천안시 목요장터 민경호 총무(44·천안시 수신면)는 “농민이 아파트단지를 직접 섭외하려면 거의 안된다. 시청에서 아파트단지 신청을 받아 주니까 직거래 시장이 열릴 수 있다”면서 “1톤 트럭이 10여대씩 움직이지만 정해진 장소에서 질서있게 움직이므로 주민들이 반긴다”고 말했다.
“각자 품목이 중복되지 않게 조정하죠. 1년내 같이 다니니까 서로 피해주지 않으려고 조심하죠. 또 주민들 유인책으로 품목별로 돌아가면서 세일을 합니다. 주민들이 세일하는 품목을 좋아하죠”
목요장터에 참가한 지 10년이 넘었다는 민 총무는 “유통의 중간 마진이 없으니까 아무래도 농민들은 좀 더 받고, 소비자는 싸게 산다. 또 품질에 신뢰를 지켜야 하니까 좋은 제품을 가지고 온다”면서 “자본이 없어 가게를 얻기 어려운 농민들이 혜택을 입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농민들이 공들여 재배한 농산물의 판로를 열기도 어렵고 제값받기도 힘들다. 농산물 직거래 정책을 더욱 확대했으면 좋겠다”고 거듭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