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의 파편과 삶의 흔적들, 구수한 온정과 사랑, 그리운 추억과 소박한 꿈을 더듬으며 상상력을 발동시킨다.
2003년 두 번째 개인전 이후 오랜만에 들고 나온 그는 이번 개인전의 화두도 고향의 색채에 주안점을 두었다고 했다. 현대사회 특징중 하나인 범람하는 색채의 홍수에 빠지지 않는 대신, 혼란스럽지 않은 차분한 색으로 사색을 유발하고 여러 색조들을 흡수해 한 화면에 녹이고 침잠시키고 싶었단다.
‘그 곳에 머물다’타이틀을 단 이번 3번째 개인전에 출품된 농원과 과수원 등의 정겨운 풍경들이 아늑한 서정의 세계로 안내할 것 같다.
김원용기자kimwy@
△ 한국화가 남성희 개인전 = 20일까지 전주 교동아트센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