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에 대한 진중한 성찰을 해온 그에게 ‘길’은 오래된 시의 소재. 쉼없이 ‘길’을 걸으면서 인생의 희노애락을 관찰했다.
“아버님을 일찍 여의고, 어머니가 아들 가르치신다고 평생 고생만 하셨지요.” 어머니의 보은에 대한 뜻으로 낸 시집‘어머니의 지게(한국문학사)’에 이어 “조금 더 맛이 있고, 멋이 있는 작품을 내고 싶어 출간했다.”
‘인생 그리고 길’, ‘흔적들은 그리움으로’,‘어머님 전상서’,‘세월의 향기’,‘인연 그리고 이별’,‘운명’ 등 6부에 걸쳐 85편의 시가 수록돼 있다. 난해하지 않고 담백해 숭늉 같은 맛이 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