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필리핀 국빈방문 댐·발전소 건설 MOU 체결

▲ 李대통령, 필리핀 대학생들과 대화...이명박 대통령이 21일 마닐라 아테네오 대학을 방문, 학생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아테네오 대학은 필리핀 국민영웅 호세 리잘과 아키노 현 필리핀 대통령의 모교이다. 연합뉴스

이명박 대통령이 21일 베니그노 아키노 대통령과 말라카냥궁에서 단독ㆍ확대 정상회담을 잇달아 열고 필리핀 경제발전 계획을 적극 지원키로 합의했다. 이로써 필리핀 사회간접자본(SOC)시설 구축 사업에 대한 우리나라의 진출이 확대될 전망이다.

 

또한 회담 직후 두 정상이 참석한 가운데 양국 정부는 할라우강 다목적댐 건설과 농산업복합단지 구축, 수빅 석탄화력발전소 건설협력 등에 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앞으로 농장 개발뿐 아니라 건조와 저장, 가공, 육종 등 연관 사업으로 확장할 방침이다.

 

최금락 청와대 홍보수석은 “필리핀은 인구가 1억명이 넘는 우리나라의 유망한 시장”이라며 “그동안 상대적으로 경제협력이 적었는데 최근 성장률이 높아 투자와 관광이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정상회담에 앞서 한국전 참전기념비와 리잘기념비에 헌화하고 필리핀 동포와의 만남을 가졌다. ASEAN(동남아국가연합) 정상회담을 위해 17일 출국했던 이 대통령은 필리핀 순방을 마치고 22일 귀국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