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숙한 멜로디를 연주하면서, 재미를 더하고 웃음을 선사하면서 관객들과의 말꼬를 틀려는 속셈(?)입니다.”
고등학교(전주고) 3학년까지 바이올린을 손에 잡았던 그는 화가로 전향한 뒤 이번 전시회를 위해 30년만에 악기를 다시 잡았다. 연주는 그저 소통의 자리일 뿐, 음악적 수준을 논하지 말란다. 악기도 21일에서야 손을 댔다.
전시회 팜플릿에 등장하는 악기 든 작가의 모습이 우스꽝스럽고 천진난만하다. 그 모습으로 사진전을 해도 좋을 법하다.전시회 기간 7일 내내 오후 5시부터 바이올린 연주와 함께 관람객과 대화의 시간도 갖는다. 바이올린 연주곡은 박춘석의 ‘가을을 남기고 간 사랑’, 윌리암 발페의 ‘나는 대리석 궁전에서 꿈을 꾸었네’, 수사네 룬뎅의 ‘당신의 소중한 사람’ 등이 선곡됐다. 독일의 작곡가 요한 파헬벨의 변주곡 이야기와 함께 작가의 이야기를 함께 들려준다. 피아노는 부인 국정아씨가 맡는다.
전시회의 또다른 볼거리는 전시회 현장에서 480 x120cm 대형 작품을 7일간 작업하는 모습이 될 것 같다.
△‘김충순의 그림이야기와 바이올린 연주’=24일부터 30일까지 전주 공유갤러리(전주실내체육관 앞)