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발전협의회는 25일 도청 영상회의실에서 ‘해외동포 전북 레지던스 활성화 사업’을 주제로 포럼을 개최했다. 이날 포럼은 차기 선거부터 해외동포에 투표권이 주어지고, 최근 해외 이민 1세대들의 귀국 의지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이들을 전북으로 귀향토록 유도할 정책방안 등을 모색하기 위한 자리였다. 첫 번째 주제발표자인 최양부 전 농업통상대사(전 아르헨티나 대사)는 “각 자치단체에서 해외동포와의 네트워킹을 위한 사업을 추진하는 등 이 분야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면서 “해외동포사회가 가진 잠재력을 객관적으로 평가하고 이를 생산적으로 활용·지원하는 방안을 모색해야 할 때이며 동포사회에 대한 조사와 연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두 번째 발표자로 나선 정철모 전주대학교 교수는 “지금까지 해외동포 정책사업은 단순한 귀국수요에 대한 실버사업으로 소규모 민간기업 중심으로 추진돼 많은 시행착오가 있었다”며 “이를 극복하기 위해 신뢰성을 담보한 산학관민의 협력적 프로젝트 추진방식을 도입, ‘시군 연계 해외동포 귀향레지던스 지원사업 체계화’와 ‘한글교육과 한류문화 체험 위한 특구형태의 새로운 타운 조성’”을 강조했다.
주제 발표에 이어 김영정 전북대 교수의 사회로 진행된 토론에서는 윤정란 LH 토지주택연구원 수석연구원과 김진석 전북발전연구원 연구위원, 강동희 군산대 교수, 이종민 전북대 교수 등이 참여해 심도 있는 논의가 전개됐다.
윤 수석연구원은 토론에서 “귀국을 희망하는 해외동포들에 대해 주거뿐만 아니라 일자리 등 많은 부분에 대해 고민해야 한다”며 “그들이 무엇을 원하는 지 파악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