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딩’보다 ‘누비옷’이 좋아요

△ 누비옷

 

‘누비옷’은 ‘패딩’을 다듬은 우리말이다. ‘패딩(padding)’은 속에 솜이나 털을 넣어 만든 옷, 가방, 모자’ 등을 가리켜 이르는 외래어다.

 

영어 단어 ‘패딩(padding)’은 ‘채워 넣기, 속을 넣음’ 또는 ‘심, 속, 충전물’ 등을 뜻하는 명사다. 우리나라에서는 ‘털’이나 ‘솜’ 등으로 채워 넣었다는 의미로, 이렇게 만든 옷을 ‘패딩’이라고 한다. 이처럼 우리나라에서 쓰이고 있는 ‘패딩’이라는 말은 영어권에서 쓰이는 원래의 뜻과 다르다.

 

△ 누비질

 

일상 언어생활에서 ‘패딩’은 의류 용어로 흔히 쓰이는 말이다. 특히, ‘패딩’은 ‘파카’와 비슷하게 쓰이는 경우가 많다.

 

패딩은 주로 오리털이나 일반 솜보다 가벼운 솜 등을 넣고 누비질을 한다. 일부에서는 ‘패딩’을 솜만 넣어 만든 옷으로, ‘파카’를 오리털을 넣어 만든 옷으로 이해하기도 한다. 하지만 실상 ‘패딩’과 ‘파카’는 소재에 크게 차이가 없다. 원래 ‘파카(parka)’는 모자가 달린 짧은 외투로, 솜이나 털을 넣어 두껍게 만든 것을 가리키는 말이다.

 

△ 충전재

 

‘패딩’은 ‘파카’보다 옷의 형태가 좀 더 다양하다. ‘파카’가 짧은 옷을 가리키는 데 반해, ‘패딩’은 길이가 다양하며 조끼와 같이 다양한 형태로도 나옵니다. 또 최근에는 옷뿐만 아니라, ‘패딩 모자’나 ‘패딩 가방’ 등으로도 활용되고 있다.

 

최근에는 패딩으로 된 상의가 인기를 끌고 있고 무채색 계열보다는 화사하고 다양한 색상의 옷이 유행하고 있다. 오리털이나 솜 등의 충전재를 넣어 만든 패딩은 보온성이 뛰어나 겨울철 가장 큰 사랑을 받는 품목이다. 하지만 다소 둔해 보이는 실루엣 때문에 통통족에게는 망설여지는 옷이다.

 

△ 이렇게 쓰세요

 

누비옷의 장점은 눈이 오는 날에도 부담 없이 입을 수 있다는 것이다.

 

누비옷의 겉감은 나일론 소재가 일반적이다.

 

겨울철 필수 제품인 누비옷이 진화하고 있다.

 

/ 전주대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