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순(54·사진) 김제농악보존회장이 전북무형문화재 제7-3호 김제농악(설장고)예능 보유자로 지정(2011년9월30일)돼 명실공히 농악(설장고) 명인의 반열에 오르게 됐다.
김 씨는 13세 때인 1970년 당시 농악단 활동을 하던 선친에 의해 스승인 박판열(전 전북부형문화재, 작고)선생으로 부터 40여년간 전수교육을 받아왔다.
김 씨는 1973년 김제군 백구농악단원을 시작으로 농악인의 외길 인생을 살아 왔으며, 김제시 관내 농악단 강습과 각급 학교 특별활동 지도를 통해 김제농악의 전승 발전을 위한 농악인 저변확대를 위해 노력해 왔다.
또한 지난 2001년 7월6일 김제농악전수교육관(벽골제)이 개관한 이래 현재까지 김제농악의 전수교육에 혼신의 힘을 다해 오고 있다.
김 씨는 지난 1986년 전주대사습 전국농악경연대회서 장원에 입상하는 등 그동안 수 많은 전국농악경연대회에 출전, 다수의 수상 실적을 거두었다.
특히 2005년 농악인의 개인기량을 겨루는 (사)한국농악보존협회 주관 전국농악명인경연대회에서 종합대상을 차지, 명실공히 농악(설장고)명인의 반열에 올랐다.
김 씨는 2008년 3월부터 김제농악보존회장직을 맡아 김제농악의 보존과 전승을 위해 힘쓰고 있으며, 김제농악전수교육관 지도교수로서 김제농악의 전수교육에 매진 하고 있다.
김 씨는 “김제농악의 원형을 보존·계승시키기 위해 전수교육을 강화할 생각이다”면서 “초·중·고 학생들을 집중 교육시켜 전문농악인을 양성하고, 농악인의 저변확대를 위해 각 읍·면·동 농악의 활성화에 더 많은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