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보 29일자 11면 보도)
부안군에 따르면 지역내 유일한 농어촌버스업체인 스마일교통㈜가 버스증차 11대를 요청함에 따라 신규사업자 공모절차를 밟지 않는 대신 다음달 2일부터 ‘농어촌버스 31대 체제’로 노선정상화에 나선다.
이에 따라 부안군의 농어촌버스 업계는 기존의 2곳에서 1곳으로, 버스 대수도 기존의 43대(좌석버스 6대 포함)에서 31대로 줄어들 전망이다.
특히 군은 스마일교통이 신규 버스를 구입하기 전까지는 전세버스 11대를 임시투입한다는 복안을 세운 상태다.
군은 또 버스정상화와 맞물려 군청 직원들을 마을단위로 투입해 농어촌버스 감축 및 노선재조정 등에 대한 대민설명에 주력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군은 버스 증차대수를 11대로 확정하지 않는 대신 교통수요에 맞춰 증차규모를 유동적으로 조정해나간다는 계획도 제시한 상태다. 스마일교통측도 새만금교통 직원들을 대상으로 재취업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수순을 밟을 예정이라는 게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다만 군의 농어촌버스 정상화 방안과 관련해 새만금교통 노조측이 ‘군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17대 증차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는 점에서 노조의 반발수위가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군은 그동안 버스운행 정상화 방안으로 ‘스마일교통의 1개 회사 체제’와 ‘신규사업자 공모를 통한 2개 회사 체제’를 제시했었으며, 각계의 의견수렴과 함께 스마일교통측과의 협의를 통해 1개 회사 체제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부안군 관계자는 “일단 농어촌버스를 11대 증차한 뒤 교통수요를 감안해 증차규모를 재조정할 것”이라며 “11대 증차를 확정한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버스 대수를 줄이는 지원규모를 늘릴 계획”이라며 “더이상의 버스파행을 막기 위해 새만금교통 노조 설득 등 후속책 마련에 소홀히하지 않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