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육상연합회장
전북생활체육회가 주최하고, 도 육상연합회가 주관하는 이번 대회에는 내로라하는 도내 육상 동호회원들이 참석해, 평소 갈고닦은 실력을 겨룬다.
순수 아마추어 동호인들의 한마당 잔치여서 대회를 며칠 앞둔 요즘, 전주 온고을, 비호, 전주마라톤클럽 등 수준급 실력을 갖춘 동호인들이 막바지 훈련에 한창이다.
학창 시절 선수를 했던 사람들도 있으나, 이는 손에 꼽을 정도에 그치고 있고, 대부분 30대나 40대에 운동을 시작한 사람들이다.
하지만 이들이 경기하는 모습을 보면 깜짝 놀랄 수밖에 없다.
일년 열두달 365일 운동을 즐기는 사람들이기에 환갑을 훌쩍 넘긴 나이에도 불구하고 체조 선수를 연상케 하는 유연함과 폭발적인 파워를 바탕으로 뛰쳐나가는 능력을 갖춘 때문이다.
대회를 준비해 온 박병익 도 육상연합회장은 “생활체육인들의 잔치인만큼 개인 대항전보다는 동호회 대항전 성격을 통해 서로 친목도 다지고, 탄탄한 유대감을 형성하는데 주력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박 회장은 특히 “지난 여름 대구에서 열린 세계육상선수권대회를 관람하기 위해 도내 육상동호인들이 대거 참가한 바 있다"면서 “아마추어 동호인들이지만 뜨거웠던 그때의 열기를 다시 한번 재현하고 싶다”고 말했다.
경기 종목은 100m. 400m 1,500m. 5,000m, 멀리뛰기. 포환던지기. 400mR, 1,600mR 등 모두 8개 종목이다.
남녀부로 구분하고, 청·장년으로 나눠 힘과 기량을 겨루게 된다.
사실 400m 릴레이나 1600m 릴레이 경기는 일반 아마추어 동호인들의 경기에서 자주 볼 수 있는 종목이 아니다.
전문적인 바통 터치나 주법이 매우 중요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도지사기 클럽대항 육상대회에서는 매끄럽게 바통을 이어받는 중·장년층들의 멋진 모습을 볼 수있다.
도 육상연합회 문정구 사무국장은 “이번 대회는 전주를 비롯 각 시·군에서 많은 동호인들이 참가했고, 특히 아마추어 수준급 선수가 많아 그 어느때 보다 좋은 기록이 예상된다"며 차질없는 대회 준비를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