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겨울, 야간 업소에서 일하는 전 씨는 한 달 넘게 잠을 설치고 있었다. 방음이 되지 않는 옆방에서 아침마다 낯 뜨거운 소리가 새어나오고 있었기 때문이다. 60대의 이발사 혼자 사는 집에 어떤 여자가 들락거리는 것일까? 그런데 전 씨는 그곳에서 당시 지적장애를 가진 고등학생이었던 동네 후배의 딸 승희를 보고 놀란다. 분노한 전 씨는 곧바로 승희 아빠에게 사실을 알렸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