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재정난과 불황으로 경제 전망이 불투명해진 탓에 국내 기업들의 생산·투자활동이 위축됐기 때문이다.
1일 한국은행 국제수지 통계를 보면 올해 1~10월 중 ‘지적재산권 등 사용료’의 대외지급액은 56억5천410만달러로 전년 같은 기간의 68억7천810만달러보다 17.8% 급감했다. 1~10월 기준으로 1981년 -31.0% 이후 30년 만에 최대 감소율이다.
지적재산권 등 사용료는 국내 기업이 특허기술, 상표, 지적재산권 등을 쓰고 국외 기업에 지급하는 돈이다.
특허권 사용 지급액 상승률은 2006년 -0.6%에서 2007년 11.6%로 반등한 이후 2008년 10.5%, 2009년 3.3%, 2010년 38.8% 등으로 증가하다가 5년 만에 오름세가 꺾였다.
올해 특허권 사용 지급액이 감소한 것은 선진국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 재정위기가 주원인으로 여겨진다. 금융시장의 불안이 실물로 전이돼 기업 생산이 부진해진 것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