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7월 전북의 지휘봉을 잡은 최 감독은 2009년 K리그 챔피언에 처음 오른 이후 2년 만에 두 번째 우승 트로피를 따내는 기쁨을 맛봤다.
이번 우승으로 최 감독은 역대 K리그 사령탑 중에서 이차만(부산·1987년·1997년), 이회택(포항·1988년·1992년), 박종환(성남·1993년·1994년·1995년), 김호(수원·1998년·1999년), 고(故) 차경복(성남·2001년·2002년·2003년), 차범근(수원·2004년·2008년) 에 이어 일곱 번째로 한 팀에서 두 차례 이상 우승한 감독 대열에 이름을 올렸다.
최 감독은 지난 9월18일에는 K리그 통산 100승 달성에 성공함으로써 K리그 통산 11번째로 ‘100승 감독’이 됐다.
한 팀에서 100승을 올린 감독은 김정남, 김호, 차경복, 차범근과 최강희 감독 등 5명에 불과하다.
최 감독은 1995년 수원 삼성의 트레이너와 코치를 맡아 지도자 경력을 쌓기 시작했고, 2002년 아시안게임 대표팀 코치를 거쳐 2004년까지 축구대표팀 코치를 맡기도 했다.
2005년 7월 전북의 지휘봉을 잡고 K리그에 복귀한 최 감독은 이듬해 팀을 2006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정상으로 이끌면서 파란을 일으켰다. 지난해 정규리그 3위로 아쉽게 2년 연속 우승을 놓친 최 감독은 이번 시즌 정규리그에서 67득점-32실점으로 경기당 평균 2.23골을 기록, 무서운 공격력으로 ‘닥공(닥치고 공격)’이라는 신조어를 만들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