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의 꽃’ 총경 승진 몇명될까

전북경찰청, 업무성과 우수자 후보 5명 물망

‘경찰의 꽃’이라 불리는 총경 승진 인사 후보자에 대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도내의 경우 지난달 치러진 치안감·경무관 인사에서 홀대 받은 것 아니냐는 분석이 지배적으로 이번 총경 인사에 거는 기대감 또한 크다.

 

4일 전북지방경찰청에 따르면 경찰청은 지난 2일 ‘경정급 업무성과 평가 우수자’ 160명을 발표했다. 이중 전북청에서는 5명의 경정이 총경 승진 후보자로 이름을 올렸다.

 

‘업무성과 평가 우수자’에 선발된 전북청 경정급은 남기재 강력계장(경대3기), 박훈기 정보3계장(경대6기), 박정근 경비경호계장(경사특채), 박성구 감찰계장·최철수 외사계장(일반) 등 5명이다.

 

통상적으로 전북의 총경 승진 폭은 적게는 2명에서 많게는 3명이다.

 

지난해 총경 승진 인사에서 아쉽게 탈락한 남기재 계장이 이번 인사에서 승진이 확실시 되고 있는 가운데 박훈기 계장과 박성구 계장의 이름도 거론되고 있다.

 

이와 관련 도내 일선 경찰들은 지난 치안감·경무관 인사에서의 ‘전북 홀대론’을 만회할 수 있도록 이번 총경 승진자는 3명 이상으로 배려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경찰 관계자는 “지난 경무관 승진 대상에 전북출신 총경이 포함돼 있어 내심 기대를 했는데 호남몫은 배려됐지만 이 가운데 전북이 제외돼 서운했다”며 “치안감과 경무관 승진에서 전북이 소외를 받은 만큼 일선 경찰의 사기 진작을 위해서라도 3명 이상의 총경 승진자가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 다른 경찰 관계자는 “해마다 60~80명의 경정이 총경으로 승진하는데 전북은 통상적으로 2~3명의 승진자가 나왔다”면서 “고위 간부급 인사에서 전북은 매번 소외를 당한만큼 이번 인사에서만은 3명 이상의 총경 승진을 배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경찰청은 이번 ‘업무성과 평가 우수자’ 발표와 관련, 5일까지 이의신청을 받은 뒤 최종 심사를 거쳐 이달 안으로 총경 승진 인사를 단행 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