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출신으로 대한민국 김제로 시집온 지 10여년이 된 아모라피파가풀라안(40)씨는 꿈에 그리던 친정집을 다녀올 수 있다는 사실에 연신 눈물을 닦아내며 고마워했다.
한국농어촌공사 동진지사(지사장 김대영)가 다문화가정이 지역 사회에서 안정되고 신바람 나는 삶이 될 수 있도록 모국방문 프로그램을 추진, 첫 수혜 대상자로 필리핀 출신으로 10여년 전 김제로 시집온 아모라피파가풀라안 씨를 선정하고, 모국을 다녀올 수 있는 왕복항공권 및 선물 등 300만원 상당의 지원을 약속했다.
아모라피파가풀라안 씨는 어려운 가정형편 때문에 결혼 후 아직까지 친정집에 단 한번도 다녀오지 못해 항상 고향집을 그리워했던 것으로 이웃들은 전하고 있다.
남편 김 씨는 “결혼 후 집사람이 한번도 친정집을 못 ㄴ가 마음 아팠는데 이렇게 동진지사에서 도움을 주시니 정말로 고맙고 감사하다”면서 “집사람이나 저나 평생 잊을 수 없는 뜻깊은 여행이 될 것 같다”고 좋아했다.
김·아모라피파가풀라안 부부는 오는 7일부터 19일까지 12박13일로 필리핀 친정집을 다녀올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