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와 도 체육회에 따르면, 스포츠를 통한 도민의 삶의 질 향상과 체육복지를 증진하기 위해 동네체육시설을 대폭 확충한다.
전북도는 올해 도비 17억원과 시·군비 17억원 등 총 34억원을 투입, 시설이 다소 부족한 야구장 3개소 등 총 20개소의 동네 체육시설을 우선 확충한다.
내년 이후에도 연차적으로 예산을 확보해 도민들의 체육시설을 확충할 방침이다.
이와 별도로 도는 국민체육진흥기금과 광역발전특별회계 예산을 투입, 연간 약 23개소 가량의 공공체육시설을 확충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전북도는 지난 8월부터 두달간 시·군 및 생활체육회와 합동으로 도민의 생활체육 참여 실태와 체육시설에 대한 전수조사를 실시한 바 있다.
또 ARS 전화여론조사 및 관계 전문가 등이 참가한 가운데 워크숍을 열고 도민의 체육복지 실현 방안을 강구한 바 있다.
당시 실태조사 및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도민들은 생활체육 참여율을 높이기 위해 체육시설 확충이 가장 중요한 것으로 인식했다.
운동하기 좋은 장소로는 접근성이 좋고 소규모 예산으로 시설이 용이한 동네체육시설을 가장 선호한 것이다.
도민 750명을 대상으로 9월 8일 데일리리서치가 실시한 ARS 전화 여론조사 결과, 동네체육시설 조성(49.2%)을 원하는 비율이 가장 높았다.
학교체육시설 개방확대(15.3%), 체육공원 조성(15.2%), 실내체육관 건립(10.7%),공공체육시설 개보수(9.6%) 순이었다.
동네체육시설은 대부분 소규모여서 지역주민의 불편이 컸던게 사실이다.
지역 주민들의 수요를 반영한 현대화된 시설 확충 및 체계적 관리가 미흡한데다, 종전에는 시설확충이나 정비 재원을 시·군이 주도적으로 집행하면서 재정이 열악한 자치단체는 시설확충 및 정비는 엄두도 내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