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없이 추락하던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36·미국)가 자신이 주최한 셰브론 월드챌린지 골프대회에서 2년여 만에 마침내 우승컵에 입을 맞췄다.
우즈는 4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사우전드 오크스의 셔우드 골프장(파72·7천27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3타를 줄여 합계 10언더파 278타를 적어내 치열한 경쟁을 펼쳤던 잭 존슨(미국·9언더파 279타)을 1타 차로 따돌렸다.
2009년 11월 호주 마스터스 우승 이후 불륜 스캔들에 휘말리고 나서 끝없이 추락해온 우즈는 비록 정규대회는 아니지만 2년여 만에 우승컵을 들어 올리며 내년 시즌에서의 부활을 예고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