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에 만기가 도래하는 국고채 규모가 사상 처음으로 40조원을 넘어설 전망이다.
2009년 세계적 금융위기 이후 경기 부양을 위한 국고채 발행이 늘어난 데 따른 것이다.
한국 재정이 유럽 국가 등에 비해 튼튼해 상환에 큰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보이나 마냥 안심할 수만은 없는 실정이다.
내년 이후로도 국고채 만기액이 많이 늘어나 2015년까지 4년간 186조원에 달하는 만큼 미리 상환 여력을 확충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6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내년 만기 도래하는 국고채 규모는 43조3천억원이다. 올해 만기도래액 24조2천억원보다 19조1천억원(78.9%) 급증해 처음으로 40조원을 넘어섰다.
내년 만기가 되는 국채가 많은 것은 세계적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 경기 부양을 위한 추경예산 편성으로 국고채가 대거 발행된 데 따른 것이다.
2009년 정부의 국고채 발행 규모는 85조원으로 전년보다 32조9천억원(63.1%)이나 급증했다. 내년에 만기가 되는 3년물은 22조8천억원이다. 2014년 만기가 되는 5년물은 14조6천억원이다.
국고채 만기 규모가 많이 늘어나도 상환에는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정부가 내년 국고채 발행 한도 80조9천억원 중 절반 이상을 투입해 만기분을 전액 상환할 예정이기 때문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