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맵시속바지
‘맵시속바지’는 ‘드로어즈’를 다듬은 우리말이다. ‘드로어즈(drawers)’는 ‘남성의 삼각팬티와 사각팬티를 절충하여 만든 팬티’로서 그 끝이 가랑이까지 늘어지는 것을 가리켜 이르는 외래어다.
‘드로어즈’는 ‘드로즈’나 ‘즈로즈’ 등으로 아주 혼란스럽게 쓰이고 있는데, 무릎길이의 여자용 속바지를 가리켜 이르는 ‘드로어즈’는 ‘속바지’라 하고, 주로 남성들이 입는 바지 모양의 드로어즈는 ‘맵시속바지’라 한다.
△ 반바지식 속옷
본래 ‘드로어즈(drawers)’는 서유럽의 남녀가 함께 입은 반바지식 속옷을 가리키는 말이라고 한다. 그런데 우리나라에서는 ‘드로어즈(drawers)’가 무릎길이의 여자용 속바지를 가리켜 이르는 말로 정착되었다. 이러한 점을 고려하여 국립국어원은 이전에 ‘드로어즈’를 ‘속바지’로 다듬어 쓰기로 한 바 있다. 그런데 최근 널리 쓰이고 있는 남성용 속옷 ‘드로어즈’는 여성용 속바지를 뜻하는 ‘드로어즈’와 다르다. 즉, 기존의 다듬은 말인 ‘속바지’로 남성용 속옷을 가리키는 ‘드로어즈’를 대체해 쓸 수 없게 된 것이다.
최근 유행하고 있는 드로어즈는 주로 남성들이 입는 바지 모양의 속옷을 가리켜 이른다. 90년대 후반 서서히 나타나기 시작한 드로어즈 팬티는 최근 몇 년간 꾸준히 성장해 지금은 삼각 팬티, 사각 팬티와 같이 하나의 제품군으로 자리 잡아 인기를 끌고 있다.
△ 남성 기능성 속옷
드로어즈는 신축성이 있어 몸에 착 달라붙기 때문에 삼각팬티의 답답함을 해소하면서 동시에 허벅지를 조여 주고 엉덩이를 탄력 있어 보이게 하는 남성 기능성 속옷이다. 최근의 드로어즈는 몸에 달라붙는 바지를 입었을 때 사각팬티가 말려 올라가 옷맵시를 망치는 점을 해결함으로서 남성들이 맵시를 낼 때 즐겨 입게 되었다.
△ 이렇게 쓰세요
맵시속바지는 팬티선이 드러나지 않는다.
맵시속바지는 몸매교정을 할 수 있는 팬티다.
맵시속바지는 젊은 남성들에게 인기다.
/전주대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