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묵산수로 만나는 자연의 깊은 울림

김중현, 청산별곡 3번째 이야기13일까지 전북도립미술관 서울관

‘살어리 살어리랏다 청산애 살어리랏다 / 멀위랑 다래랑 먹고 청산애 살어리랏다…’

 

섬세하고 탄탄한 필력으로 일관되게 거대한 산수를 그려온 한국화가 김중현씨??뻣爰같障??주제로 3번째 개인전을 갖는다.

 

이번 청산별곡 이야기에서는 강과 산, 들, 논과 밭 등 우리 주위에 흔히 볼 수 있는 자연을 담은 작품들이다. 거친 듯 투박하고 특별한 기교를 부리지 않는 독특한 필치는 작가가 자연을 대하는 자세다. 일정한 속도를 지닌 거침없는 필치로 자연의 다양한 표정들을 섭렵해 나가는 작가의 작업은 그 자체가 해맑고 담백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작가의 맑음은 기교가 아닌, 자연이라는 대상에 대한 천진한 접근과 관찰 그리고 표현 등에 바탕을 둔다. 이번에 전시되는 작가의 수묵산수는 빠르고 현란한 문화를 소비하는 관람객들에게 잠시 자연을 바라보며 느끼는 쉼표 같은 신선함을 선사할 것 같다.

 

군산에 작업실을 두고 있으며, 전북미술대전 초대작?ㅅ오京륫ㅋ源?맛?회원으로 활동 중이다.

 

△김중현 개인전=13일까지 전북도립미술관 서울관(인사아트센터 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