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앵커멘트>
불법 정치자금을 조성한 혐의를 받아오던 전북 임실군수가 1심에서 당선무효형에 해당하는 집행유예를 선고받았습니다. 지방자치 출범 이후 내리 3명의 군수가 비리혐의로 낙마한 임실군 지역주민들이 크게 낙담하고 있습니다.
채널A 제휴사인 전북일보 박영민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리포트>
<자막> -8일 오전 전주지방법원 자막>
전주지방법원이 6.2 지방선거를 앞두고 측근을 통해 불법 정치자금을 조성한 혐의로 기소된
강완묵 임실군수에게 징역 6월에 집행유예 2년, 추징금 8400만원을 선고했습니다.
강 군수는 지방선거를 앞둔 지난해 5월쯤 구속된 최모씨로부터 8400여만원을 측근 방모씨를 통해 건네받은 혐의로 지난 1월 불구속 기소됐습니다.
정치자금법 위반으로 벌금 100만원 이상의 형을 받으면 군수직을 상실하게 돼 있어 강 군수는 이 형이 확정되면 군수직을 잃게 됩니다.
강 군수는 즉각 항소의 뜻을 내비쳤습니다.
하지만 현직 군수가 법원으로부터 당선 무효형에 해당하는 집행유예를 선고받자 무죄를 기대했던 임실군민들은 크게 술렁이고 있습니다.
(인터뷰) 한양택- 전북임실군 지사면
"군민을 위해서 잘하실 분으로 알았는데 이렇게 불미스러운 일이 또 있다 보니까, 군민의 한 사람으로서 뭐라고 할 얘기가 없습니다."
(인터뷰) 이태현 임실군 애향운동본부장
"정말 가슴 아프고 참담합니다. 임실 군민들은 지방자치제를 반납하고, 관선군수로 가자는"
임실군에서는 지난 2000년 이형로 전 군수와 2003년 이철규 전 군수, 2007년 김진억 전 군수가 각각 비리에 연루돼 중도 하차했습니다.
(스탠드업)
민선군수 선출이후 내리 3명의 군수가 낙마했던 임실군 주민들은 또 다시 선거를 치러야 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전북일보 박영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