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14일 고용노동부와 교육과학기술부 2012년도 업무보고를 받았다.
이번 업무보고는 청와대를 벗어나 정책현장이나 부처 청사에서 이뤄졌으며, 이것은 현장 소통과 민생 점검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청와대측은 설명했다.
서울고용센터에서 열린 고용노동부 업무보고에서 이 대통령은 "국정목표의 첫번째도, 두번째도 '일자리 만들기'"라고 강조하며 "고용노동부 업무보고를 가장 먼저 받은 것은 정부와 국민 모두 일자리 만들기를 위한 절박함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일자리를 하나라도 더 만든다'는 각오로 조금 더 열심히 하면 이것이 사회를 따뜻하게 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의 이 같은 언급은 경제정책방향보고회 및 비상경제대책회의 등에서 수차례 언급된 내용으로 내년 국정의 최우선 과제를 일자리 창출에 둘 것임을 짐작할 수 있다.
이어 정부중앙청사에서 열린 교육과학기술부 업무보고에서는 "복지 차원이 아닌 교육투자"라며 0~5세의 교육을 정부가 맡아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선취업·후진학 문제, 대학 졸업 이후 창업 등에 대해 교육부가 중점적인 역할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따라 유치원과 어린이집에 다니는 만 5세 아동에게 내년부터 공통으로 적용하는 '5세 누리과정'을 만 4세, 만 3세까지 확대하는 방안이 추진될 예정이다.
교과부는 내년 3월까지 기획재정부, 보건복지부, 행정안전부 등 관련 부처와 협의해 교육과정 통일 방안과 구체적인 추진 방안을 마련해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