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엽을 밟고 두 손을 꼭잡고 걷는 사진 속 부부의 모습에서 작가 부부의 다정다감한 삶을 읽을 수 있을 것 같다. 실제 작가는 내년 1월 결혼 기념 50년을 앞뒀다. 작가는 그간 결혼 기념일도 제대로 찾아 주지 못한 부인(이남옥 여사)을 위해 기념이 될 만한 작품집을 선물로 만들고 싶었단다. 부인에게는 큰 선물이 될 것 같다.
작품집은 작가가 20여년간 산천을 누비며 촬영한 작품을 계절별로 10점씩 나누어 수록했다. 어머니·부모·황혼·할매추억·고향 등의 소재에서 보여주듯 가족과 고향에 대한 추억에다, 마이산·운일암 반일암·심포항·백운동 계곡 등 풍경을 소재로 한 40 작품이 실렸다.
완주 고산 출신으로, 원광대 교수로 정년퇴임했다. 한국사진가협회 익산지부장·문인협회 익산지부 이사를 역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