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부안지역 대중교통 파행을 불러온 새만금교통㈜ 폐업사태의 장본인으로 지목됐던 회사대표 김모씨가 경찰에 구속됐다.
부안경찰서는 15일 김씨를 사기, 횡령, 강제집행면탈 등의 혐의로 구속했다. 이보다 앞서 전주지법 정읍지원은 이날 오전 김씨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를 벌인 뒤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새만금교통에 지원되는 보조금을 가로채는 등 회사측에 10억여원의 금전적인 피해를 입힌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의 구속은 지난 10월초 새만금교통 노조가 김씨를 경찰에 고발한 지 60여일만이다.
이처럼 김씨에 대한 형사처리가 제속도를 내면서 일각에서 새만금교통 폐업사태가 새로운 국면을 맞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일고 있다. 김씨가 그동안 '폐업사태의 책임을 지지 않겠다'는 입장을 굽히지 않았다는 점을 감안하면 형사처리를 계기로 김씨측의 심경변화가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 두드러지고 있기 때문이다.
한편 부안군은 이날 스마일교통이 요구한 농어촌버스 11대 증차안을 승인하는 등 '1군1사'에 대한 입장을 재확인했다. 부안군은 이날 새만금교통 노조측에 이같은 통보했으며, 스마일교통의 버스증차를 계기로 지역내 농어촌버스 정상화에 주력할 것이라는 게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하지만 새만금교통 노조가 자주관리기업 설립을 지속적으로 주장하고 있다는 점에서 양측의 갈등은 쉽사리 봉합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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