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안군 하서면 새만금 1호 방조제 인근에 조성되는 새만금 관광단지가 '이야기가 있는 8개의 섬'을 주제로 개발된다. '동아시아 명품 문화관광레저도시'를 비전으로 관광·레저용지를 8개의 테마로 특화, 상호 연계를 통해 세계적인 친환경 수변 관광도시로 조성한다는 청사진이다.
문화체육관광부는 15일 D엔지니어링을 통해 지난해 5월부터 추진한 '새만금 관광단지 개발 기본계획 수립'용역을 완료, 16일 최종보고회를 갖는다고 밝혔다.
새만금 관광·레저용지는 총 24.9㎢에 이르며 이 중 문화체육관광부가 14.53㎢를 1단계(2020년까지)와 2단계(2021년 이후)에 걸쳐 개발한다. 또 나머지 부지는 새만금·군산경제자유구역청이 민간 사업시행자를 통해 관광지로 개발할 예정이다.
용역 결과에 따르면 새만금 관광단지는 창조의 섬과 소통·열정·풍요·신화·생태·녹색·희망의 섬 등 8개 테마 공간으로 구성돼 공공 및 민간영역에서 개발된다. 각 섬은 전통과 현대가 만나는 문화·예술 중심 공간 및 자연과 함께하는 친환경 생활공간, 편안함이 머무는 레저·웰빙공간, 평온함을 누리는 휴양공간 등으로 권역별 이미지를 정립하게 된다.
이들 각 테마 섬에는 우선 전북도에서 줄곧 요구해온 외국인 카지노 중심의 게임시티(26만8950㎡)와 함께 마리나 빌라리조트, 건강테마파크, 골든빌리지, 국제 문화·예술 인큐베이터 등이 핵심시설로 설계됐다. 또 연계시설로 워터프론트(water front)와 매직워터스테이지·마리나·컨벤션·플로팅리조트·음식문화센터·한지 빌리지·한스타일 호텔·세계평화공원 등이 들어선다.
이 중 민간영역의 게임시티와 골든빌리지·플로팅리조트·호텔·컨벤션, 그리고 공공시설로 개발되는 마리나·매직워터스테이지 등이 1단계로 우선 조성된다.
토지는 전체 부지의 48.8%를 차지하는 관광시설용지와 함께 주거용지(11.5%), 상업·업무용지(1.1%), 도시기반시설용지(38.6%)로 구분됐다.
1만7000여 세대 입주를 예상한 주거용지는 수변 단독주택단지인 골든빌리지와 예술인들이 거주하는 아트빌리지, 은퇴자를 위한 장수빌리지, 전원을 배경으로 한 생태주거단지 등으로 나눠 조성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전문가 및 부처 의견수렴 절차를 거쳐 기본계획을 확정하고 공모를 통해 민간 사업시행자를 선정, 실시설계와 함께 부지매립 등 본격적인 관광단지 개발사업에 들어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