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지역 주택서 도박판 일당 21명 검거

남원경찰서는 18일 주택가에서 수천만원대의 도박판을 벌인 '총책' 김모씨(46·여)와 '창고장' 이모씨(53) 등 2명에 대해 도박개장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은 또 도박에 참여한 남원시내 모 폭력조직 행동대원 최모씨(39)와 주부 이모씨(61) 등 19명을 도박 등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17일 오후 3시부터 6시간여 동안 남원시 금동의 한 조립식주택에서 회당 20~100만원씩 2000여만원 상당의 판돈을 걸고 100여차례에 걸쳐 일명 '고스톱 아도사끼' 도박판을 벌인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총책 김씨 등 4명은 경찰의 의심을 피하기 위해 일반 주택을 빌려 도박장을 개설하고 도박장을 총괄 운영하는 '창고장'과 무전기를 들고 망을 보는 '문방', 패를 돌리는 '딜러' 등으로 역할을 나눠 도박장을 운영한 것으로 드러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