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만식 문학상에 김지연 소설 '명줄' 선정

'제8회 군산시 채만식문학상' 수상작에 김지연 작가의 단편 소설집 '명줄'이 선정됐다.

 

채만식문학상 심사위원회(위원장 라대곤)는 20일"소설 '탁류'의 저자인 군산 출신 백릉 채만식선생의 작가정신을 기리기 위한 제8회 군산시 채만식문학상 수상작으로 김지연 씨의 '명줄'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수상작 '명줄'은 10편의 단편이 수록된 소설집으로 인간의 생명이 지닌 존엄성과 정신적 가치를 물질과 과학이 얼마나 무섭게 파괴하는지를 치밀한 구성과 단단한 언어로 표현한 작품으로 김지연 작가의 재능을 충분히 반영시켜 주는 수작으로 평가받았다.

 

위원회는 심사평을 통해 주변에서 흔히 일어나고 있는 장기 이식, 뇌사 등의 문제를 윤리와 존엄의 차원에서 진지하게 탐색하고 있으며 무엇보다 물질만능주의와 과학 만능의 시대 논리에 파괴된 인간 윤리와 삶의 가치를 다시 한번 힘 있게 물어 독자들에게 적지 않은 울림을 주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