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종 체육계 현안이 산적한 가운데 종목 회장들이 체육계 현실을 도정 책임자에게 가감없이 전달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무산된 때문이다.
도 체육회는 지난 19일 저녁 전주 B음식점에서 체육회장인 김완주 지사, 수석부회장인 김승환 교육감을 비롯, 박노훈 상임부회장, 고환승 사무처장, 이종석 도 문화체육관광국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도내 경기단체장들과 간담회를 가질 예정이었다.
하지만 갑작스런 김정일 사망 소식을 접한 전북도는 이를 무기연기, 언제 일정이 잡힐지 알 수 없는 상황이다.
당초 19일 행사에는 수영 서정일·축구 김대은·테니스 한영택·정구 조경주·배구 신영옥·태권도 유형환 회장 등 41개 종목의 회장이나 부회장 등이 참석 예정이었다.
한 경기단체 회장은 "전북레슬링협회의 관리단체 운영에 따른 대책이나, 감사로 인한 사기 저하 개선 방안 마련 등 현안문제가 시급히 논의돼야 할 상황"이라면서 "불가항력이긴 하지만, 간담회가 무산돼 아쉽다"고 귀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