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개봉을 하루 앞두고 열린 시사회장에는 제작사 관계자와 출연배우, 문동신 군산시장을 비롯해 군산지역 초·중·고 야구선수, 군산시야구협회, 군산시야구연합회 관계자 등 240여명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제작사 장원석 대표는 군산지역 초·중·고 6개 학교 야구부에 전해 달라며 야구공 등 600만원 상당의 야구용품을 문 시장에게 전달했다.
영화 "퍼펙트게임"은 박희곤 감독 연출로 양동근(선동열 분), 조승우(최동원 분), 최정원 등의 배우가 출연해 1987년 5월 16일 두 투수가 세 번째 맞대결에서 최고를 가리기 위해 15회 연장전까지 가는 4시간 56분간의 투혼을 보여준 실화를 바탕으로 하고 있다.
그날 경기에서 최동원은 타자 60명을 상대로 209개, 선동열은 56명을 상대로 232개의 공을 던지며 완투했으나 2대2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하지만 영화 촬영이 한창이던 지난 9월 최동원 선수가 지병으로 세상을 떠나면서 두 선수가 함께하는 모습을 더 이상 볼수 없게 돼 안타까움을 더하기도 했다.
영화는 월명야구장 등 군산시 일원에서 지난 7월부터 8월까지 2개월간 촬영됐으며 제작사 측은 촬영협조에 대한 감사의 뜻으로 영화 도입부에 '제작지원 군산시청'이라는 자막을 표기하기도 했다.
시 체육시설관리과 관계자는 "지난해 촬영한 강우석 감독의 영화 '글러브'에 이어, 이번 '퍼펙트게임' 촬영으로 월명야구장이 영화 촬영지로 각광을 받고 있다"며 "앞으로도 야구와 영화를 통해 군산을 더욱 알리는 계기를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