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이 21일 한국종교지도자협의회 대표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 사망 이후 대책 등에 대한 의견을 구했다.
이번 간담회는 이 대통령의 갑작스런 요청으로 이뤄진 것이지만 그 동안 연평도 포격사건이나 천안함 사건 등 때도 관례적으로 이뤄졌다. 간담회에는 자승 한국불교조계종 총무원장을 비롯해 김희중 천주교 대주교, 길자연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 김주원 원불교 교정원장, 최근덕 성균관장, 임운길 천도교 교령, 한양원 한국민족종교협의회 회장이 참석했다.
이 대통령은 "이럴 때 국론이 분열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며 "잘 극복해 나가는 것이 앞으로 남북 관계에 좋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북한도 잘 극복하고 한반도 평화가 유지되도록 하는 그런 분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 대통령은 김 위원장 사망으로 중단됐던 부처별 새해 업무 보고를 23일 보건복지부·여성가족부 업무 보고를 시작으로 재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