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시장에 이환주·순창군수에 황숙주 당선

△10·26재선거와 후유증

 

전임 윤승호 남원시장과 강인형 순창군수가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당선 무효됨에 따라 10월 26일 재선거가 치러졌다. 2010년 6.2 지방선거가 끝난지 불과 1년 4개월여만에 인접한 지역의 같은 국회의원 선거구에서 펼쳐진 이번 선거는 민주당과 무소속의 대결구도로 펼쳐져 민주당 후보인 공직자 출신의 이환주·황숙주후보가 승리를 거뒀다. 이 과정에서 불미스런 사태가 발생하기도 했다. 순창군수 후보로 나선 이홍기 후보가 후보자 매수혐의로 선거를 불과 일주일 앞두고 구속되는 초유의 사태가 빚어진 것. 이 후보는 억울함을 호소하며 끝까지 선거에 나섰지만 황 후보에게 96표 차이로 패배했다.

 

이런 가운데 강완묵 임실군수는 12월 8일 불법 정치자금 조성혐의로 1심에서 당선 무효형에 해당하는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지방자치 출범이후 내리 3명의 군수가 비리혐의로 잇따라 낙마한 임실에서 또다시 보궐선거가 치러지는 것 아니냐는 주민들의 불안도 높아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