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 금구면 마늘밭서 돈뭉치
지난 4월 김제시 금구면 이모씨(53)의 마늘밭에서 도박수익금 110억여원이 발견돼 세상을 떠들썩하게 했다. 이씨의 처남 형제가 불법 인터넷 도박사이트를 운영해 벌어들인 돈을 이씨에게 맡겼고, 이씨는 이 돈을 자신의 마늘밭에 나누어서 파묻었던 것.
이 가운데 2억8000여만원을 개인용도로 사용한 이씨는 올해 초 밭에서 작업했던 굴착기 기사가 돈을 가져간 것처럼 자작극을 벌였고, 억울함을 느낀 굴착기 기사의 신고로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경찰 수사 당시 이씨의 큰 처남은 달아난 상태였고 공범인 작은 처남은 불법 도박사이트 운영 혐의로 기소돼 항소심에서 징역 1년6월을 선고받고 수감 중이었다. 이씨 부부는 범죄수익금 은닉 혐의로 항소심에서 각각 징역 1년과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으며 대법원에 상고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