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창군 기능직 채용, 객관성 결여 논란…면접만으로 선발

황 군수 선거캠프 활동 인물 포함 '특혜' 의혹도

최근 순창군이 단행한 기능직 신규채용과정에 대해 객관성이 결여된 채용이라는 강한 의문이 제기되는 등 비난의 목소리가 높다.

 

특히 합격자 중 한 특정인이 지난 재선거과정에서 황군수의 선거캠프에서 활동했던 인물로 알려져 있어 특혜성에 대한 의혹마저 일고 있다.

 

순창군에 따르면 지방기능직(9급 운전직) 2명의 결원 요인에 따른 충원을 위해 지난 12일부터 14일까지 응시자를 공개 모집했다.

 

모집결과 총 72명이 채용에 응시했으며 1차 서류 심사를 통해 72명 전원이 합격했고 이후 지난 23일 2차 면접을 실시해 최종 합격자를 선발했다.

 

면접은 부군수를 비롯한 총 3명의 면접위원이 한명씩 나눠 3단계에 거쳐 면접을 실시했으며 위원들의 점수를 합산해 최고 점수자 2명을 최종 합격자로 확정했다.

 

하지만 당시 채용에 응시한 대부분의 응시자들과 일부 주민들 사이에서는 인사위원들의 면접만으로 합격자가 선정되는 것은 객관성이 결여된 채용 방식이라는 불만의 목소리가 높다.

 

특히 이들사이에서는 최종 합격자 중 과거 황 군수의 선거캠프에서 선거차량을 운전하던 특정인이 합격자로 확정된 것은 특정인에 대한 인사 특혜가 아니냐는 강한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이와 관련 한 네티즌은 순창군 공무원노조 게시판에 '믿는 도끼에 발등 찍히다'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선거 때 몇 달 고생했다고 하여 단번에 공무원으로 채용하다니 다 그*이 그*이여"라며 채용과정에 대한 불만의 글을 올렸다.

 

한 주민은 또 "정확한 객관적인 판단이 될 수 있는 필기시험 절차 등을 거치지 않는 상태에서 공무원을 선발하는 것은 객관성을 크게 상실하는 행정행위다"며 "거기에다 황 군수의 선거캠프 관계자가 합격된 부분에 대한 특혜성의 의혹을 해소하기란 그리 쉽지 않을 것이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신현승 부군수는 "행정학 교수 등 전문가들의 엄정한 면접 과정을 통해 최고점자를 최종합격자로 선정했다"며 "이번 채용에 있어 특정인에 대한 특혜성은 전혀 없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