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퍼브' 보다 '손질상품'이 좋아요

△ 손질상품

 

'손질상품'은 '리퍼브'를 다듬은 우리말이다. '리퍼브(refurb)'란 '공장에서 만든 제품에 흠집이 있거나 색상이 제대로 나오지 않은 불량 제품, 매장에서 전시되었던 제품, 소비자의 변심으로 반품된 제품 등을 다시 손질하여 소비자에게 정품보다 싸게 파는 것'을 가리켜 이르는 외래어다.

 

'리퍼브(refurb)'는 '다시 닦다, 다시 갈다, 일신하다, 새로 꾸미다' 등 뜻을 가진 영어 단어 '리퍼비시드(refurbished)'의 약자이다. '리퍼브'는 손대어 다시 만든 상품을 가리켜 이르므로 '손질상품'으로 바꾸어 쓰더라도 큰 무리가 없어 보인다.

 

△ 할인 제품

 

'리퍼브'는 '리퍼브 상품' 또는 '리퍼브 제품'을 줄여 이르는 말이다. '리퍼브'가 여러 가지 이유로 다시 손질하여 소비자에게 판매하는 상품을 가리키기는 하지만, 중고품처럼 오래된 제품은 아니다.

 

불량품이나 전시용 제품, 반품된 제품 등은 외관과 포장을 손질하고 다시 검품하여 원래 가격에서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한다. 할인율은 제품에 따라 크게 차이가 나는데, 30% 내외로 할인하는 경우가 가장 일반적이다. 하지만 그 이상 할인하여 판매하는 경우도 많다.

 

△ 인기 제품

 

리퍼브 제품도 정품과 마찬가지로 애프터서비스(→뒤 관리, 뒷손질, 뒤 수리)를 받을 수 있다. '리퍼브 상품'은, 판매하는 곳에서는 재고품을 줄일 수 있고 소비자는 같은 제품을 저렴하게 살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런 이유로 리퍼브 상품이 판매자와 소비자 모두에게 인기를 얻고 있는 것이다.

 

인터넷 상점 가운데에는 '리퍼브 상품'만을 전문으로 판매하는 곳도 있다. 리퍼브 상품에는, 컴퓨터, 디지털 카메라, 텔레비전 등의 전자 제품이나 가전제품, 화장품, 의류 등 종류가 매우 다양하다. 사용 기간이 짧은 장난감이나 유모차 등 유아용품도 인기 있는 제품이다.

 

 

△ 이렇게 쓰세요

 

손질상품을 애용하는 알뜰족이 늘어났다.

 

물가가 고공행진을 계속하면서 손질상품이 주목받게 되었다.

 

잘만 고르면 손질상품에서도 큰 만족을 얻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