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종명(66) 협회 이사장은 26일 서울 목동 대한민국예술인센터에 위치한 협회의새 사무실에서 기자 간담회를 갖고 "새로운 50년의 원년인 2012년에는 우리 문단을 대표하는 최대 문학단체다운 면모를 보여주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세부 계획을 소개했다. 정 이사장은 "현재 남북 관계가 교착상태에 빠져 있는데 시대의 양심을 갖고 문인들이 물꼬를 트는 역할을 담당할 필요가 있다"며 "6월25일이나 8월15일 전후로 남북문인교류대회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정 이사장은 이어 "충남 보령에 한국현대문학관을 건립하는 구상도 올해 구체화할 것"이라며 "개별 문인의 기념관은 여러 곳 있지만 현대문학 100년사를 아우를 수있는 문학관은 없다. 정부에서 앞장서서 해야 할 일인데 외면하고 있어 안타깝다"고말하기도 했다.
이밖에 평생교육진흥원과의 업무협약을 통해 논술지도, 독서지도, 문예지도교육사 등의 교육과정을 실시해 자격증을 부여하는 평생교육원 설립과 학생과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재능 기부 운동 등도 내년 사업 계획에 포함됐다.
정 이사장은 또 "문인은 작품 쓰는 것 외에 사회적 이슈가 생기면 목소리를 내야 할 사명감도 있다"며 "협회는 앞으로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다방면에서 빚어지는 비도덕적인 사회현상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를 낼 것"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