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옥 시리즈는 한옥의 선에서 흐르는 유려한 곡선을 통해 우리의 선조들이 삶을 살았던 방식이 가지는 미감을 자연스럽게 엿볼 수 있고, 자연과 인간의 교감과 인간과 인간의 삶 안에서 높고 낮음의 구조적 전이공간을 통하여 이어지고 있다.
한옥은 적절한 규모의 흙과 나무, 편안한 자연의 소재를 결합하여 산과 들, 하늘과 주변 풍경과 어우러져 사는 고즈넉한 아름다움이 내포되어 있다. 또한 수려한 선, 자연 그대로의 소재, 넘치지 않는 절제의 미학으로 현대 도시의 휴식과 치유를 자연의 본질 안에서 정화하고 있다.
이러한 이유로 작가는 한옥이라는 대상을 현실적 시각을 뛰어넘어 이미지 재현에만 그치지 않고 자연과 인간의 관계성에 대한 절제와 여백의 미를 공간속에 구성하여 새롭게 담아내려 노력했단다.
정적인 근원 속에서 시각적인 한옥의 풍경들의 모습과 한국적 이미지를 절제와 비움 그리고 채움의 과정 속에서 창조하고 있다. 수평적이며, 수직적인 구조에 한국의 조각적 언어와 공간적 측면의 의식을 주입하고 가장 본질적인 '흙'인 테라코타에 영감과 집중력을 불어넣었다.
잔잔한 강렬함과 수수한 힘의 매력으로 살아 숨 쉬는 생명력의 발현으로 구성하는 공간성과 함께 현대와 전통의 시간성을 모색하는 선상에서 출발한 작품들이다.
이번 전시로 유서 깊은 과거와 현대적인 트렌드가 공존하는 전주의 한옥마을, 서울의 한옥마을, 경주의 한옥마을을 통해 작가의 의식과 노력을 보여주고 있다. 우리 한옥의 현대적인 재해석을 통해 새로운 작품으로 탄생하는 한옥작품의 모색을 통해 새롭게 창조해야 할 내일의 모습을 가늠할 수 있는 자리이기도 하다.
18번째 개인전이다. 전라북도 미술대전 대상, 대한민국 미술대전 특선 등을 수상하였다. 현재 대한민국황실대전 운영위원장, 이한우 테라코타연구소 소장, 다다지평프로젝트 회장, 전북미래문화연구소장, 현대한옥조형연구소장, 전북미술작가회 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한우 개인전= 2012년 1월3일까지 도립미술관 서울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