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위기 극복 이후 미국발 금융위기를 지나 최근 유럽 재정위기 등 경기 침체가 이어지면서 국민들의 생활은 힘들어지고 사회 양극화는 심해졌다. 상대적으로 도세가 약한 도민들의 체감은 더했다. 이런 상황을 개선하고자하는 열망과 맞물려 도민들은 오는 4·11총선에서 가장 큰 기대 분야로 '경제'를 최우선으로 꼽았다. 전북일보의 여론조사에서'일자리 창출과 청년실업 해소'가 4·11총선에서 도민의 기대 1순위를 차지했다. 근소한 차이로 '지역 균형발전'이 그 뒤를 이었다. 이들 항목은 모든 연령층에서 골고루 가장 중요한 항목으로 꼽혔다. 올 4·11총선의 최대 화두인 '정치개혁이나 세대교체'보다도 앞섰다. 결론은 하나였다. 지난 1992년 미국 빌 클린턴이 대통령으로 당선될 때 외쳤던 "바보야, 문제는 경제야"가 민심이었다.
도민은 오는 4월 총선에서 '일자리 창출과 청년실업 해소'를 가장 기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내년 총선에 거는 기대가 있다면 어느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조사대상의 26.4%는'일자리 창출과 청년실업 해소'라고 응답했다. 자녀 세대인 20대와 부모 세대인 50대~60대 이상에서 높은 응답률이 나왔다.
뒤를 이어 '지역균형발전' 23.7%, '세대교체와 정치개혁' 16.6%, '정권교체를 위한 교두보 확보' 11.7%, '복지확대' 11.4%, '남북교류 확대와 평화정착' 3.9%'순으로 조사됐다.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19세·20대는 그들의 지상과제인 '일자리 창출과 청년실업 해소'(33.2%)를 첫 번째로 꼽았다. 이어 지역 균형발전(22.4%), 세대교체와 정치개혁(16.5%), 정권교체를 위한 교두보 확보(11.1%), 복지확대(8.6%), 남북교류 확대와 평화정착(2.8%) 순으로 나타났다. 무응답은 5.4%였다.
30대는 지역 균형발전(24.7%)이 가장 높았으며, 세대교체와 정치개혁(19.5%), 일자리 창출과 청년실업 해소(18.5%), 복지확대(17.7%), 정권교체를 위한 교두보 확보(12.4%), 남북교류 확대와 평화정착(2.8%) 순으로 나타났다.
40대 역시 지역 균형발전(26%)이 첫 순위였으며, 일자리 창출과 청년실업 해소(23.7%), 세대교체와 정치개혁(18.8%), 정권교체를 위한 교두보 확보(13.4%), 복지확대(11.3%), 남북교류 확대와 평화정착(2.8%) 순으로 답했다.
50대는 20대와 마찬가지로 일자리 창출과 청년실업 해소(30.9%)를 우선으로 선택했으며, 이어 지역 균형발전(24.5%), 세대교체와 정치개혁(16.7%), 정권교체를 위한 교두보 확보(10.8%), 복지확대(7.8%), 남북교류 확대와 평화정착(3.6%)의 순으로 응답했다.
60대 이상도 일자리 창출과 청년실업 해소(26.1%)가 가장 높았으며, 지역 균형발전(21.8%), 세대교체와 정치개혁(13.4%), 복지확대(11.7%), 정권교체를 위한 교두보 확보(11.2%), 남북교류 확대와 평화정착(6.3%) 순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