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프로야구 700만 관중 시대 연다

다음주 초부터 팀 훈련 시작…이달 중순 해외 전훈 출발

프로야구가 짧은 휴식을 끝내고 관중 700만명이라는 신기원을 향해 2012년 새해를 힘차게 열어젖힌다.

 

지난달 11일 골든글러브 시상식을 마지막으로 2011년의 공식 일정을 끝낸 각 구단 선수들은 20여 일간 체력을 보강하거나 개인 훈련을 치르며 1년간 묵은 피로를 씻어냈다.

 

프로야구는 출범 30주년을 맞은 지난해에 역대 최다인 680만9천965명의 관중을 야구장에 끌어모아 흥행에서 대성공을 거뒀다.

 

박찬호(39)·김태균(30·한화), 이승엽(36·삼성) 등 해외파 삼총사가 한국 무대에 데뷔 또는 복귀하는 올해는 전력 평준화가 가속될 것으로 보여 '흥행 대박'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연말 자유계약선수(FA) 계약을 통해 팀을 옮긴 이승호·정대현(롯데), 임경완·조인성(SK), 이택근(넥센), 송신영(한화) 등 준척급 선수들이 새 볼거리를 제공하는 것도 흥행의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올해부터 2군 리그에 참가하는 제9구단 NC 다이노스와 기존 8개 구단은 4월7일부터 시작하는 정규리그 개막을 준비하고자 1월 첫째주부터 팀 훈련을 시작하면서 선수들도 서서히 기지개를 켤 예정이다.

 

특히 올해에는 대부분 구단이 미국 본토에 스프링캠프를 차리는 점이 눈에 띈다.

 

9개 구단 중 6개 팀이 미국 애리조나와 플로리다에서 겨울을 나기로 했다.

 

삼성과 LG·롯데 세 팀만이 예년처럼 괌과 사이판으로 훈련을 떠난다.

 

지난해 5년 만에 한국시리즈 정상에 복귀하고 한국 팀으로는 처음으로 아시아 정상까지 밟은 삼성 라이온즈는 9일 시무식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팀 훈련을 시작한다.

 

경산 볼파크에서 15일까지 몸 풀기를 마치고 16일 1차 전훈지인 괌으로 출발한다.

 

이만수 감독이 이끄는 SK 와이번스는 5일 인천 송도에서 워크숍을 연다.

 

이후 팀 훈련 없이 선수 자율 훈련만으로 열흘을 보낸 뒤 15일부터 미국 플로리다주 베로비치에서 6년 연속 한국시리즈 진출을 향한 담금질에 들어간다.

 

선동열 감독이 새로 지휘봉을 잡은 KIA 타이거즈는 6~7일 충남 현대 서산농장에서 '2012년 V11 달성 기원 선수단 워크숍'을 개최한다.

 

KIA는 8일부터 14일까지 광주 무등경기장에서 합동훈련을 하고 15일 미국 애리조나주 서프라이즈로 전지훈련을 떠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