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때문에 향후 고교 진학지도 방향 전환과 함께 정원충족을 위한 자구책 마련 등 진학방법을 현실에 맞게 달리해야 한다는 여론이 일고 있다.
상황이 이런데도, 진안교육지원청은 이들 진학에 대한 관심과 해당학교의 신입생 정원 및 지원현황, 추가모집에 대한 정확한 정보공유를 하지않아 교육주체로서의 존재감을 의심받고 있다.
진안제일고의 경우 본 학교로 지원한 관내 (중학교 졸업반)학생은 모두 56명. 이 가운데 무려 18명이 탈락해 응시생 및 학부모, 교육관계자들을 당황케 만들고 있다.
다수탈락은 제일고의 위상이 높아지고, 타 권역 이른바 백마성(백운·마령·성수=진성중) 권역의 지원집중을 예상치 못하면서 생겨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획일적인 진학지도에 나선 해당 학교의 오류와 맞물려 백마성 권역 출신 응시생 13명이 전원 합격하면서 백마성 권역이 부각한 것도 이런 맥락에서다.
탈락자 대부분은 관내 후기 일반 인문계고인 마령고와 안천고, 타지역에 지원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정원이 28명인 마령고에 3명이, 안천고에 14명이 이미 가 접수된 상태다. 정원에서 25명이 부족한 마령고는 전주·완주권 학생들을 들이기로 했다.
그러나 이들 탈락자들을 후기 인문계고조차 반기지 않고 있다. 과거, 입학 후 단기간내 전학하는 사례가 빈번, 학교 분위기만 흐려놓는다는 이유에서다.
그러한 상황에 놓인 안천고는 이를 방지코자 학교측 제안사항을 수용한 학생들에 대해 우선 입학을 허용키로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거주권에서 조차 탈락한 학생들은 울며겨자먹기로 입학을 한 학교에서도 냉대를 당하고 있는 등 이중고를 겪고 있는 셈이다.
한 학부모는 "특정학교의 일방독주보다는 지역안배 차원에서 면단위 소재학교의 발전을 위한 다각적인 지원이 필요하며, 해당 학교도 학교발전을 위한 노력을 해 자생력을 키워야 한다"는 말로 대안을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