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창 구림초 전교생 80% 한자자격증 취득

 

구림초등학교(교장 김동복)는 지난해 11월 한국평생교육평가원에서 주관한 '제35회 한자능력검정시험'에 전교생 62명중 55명의 학생이 응시해 이중 49명이 한자능력급수증을 획득했다고 지난 2일 밝혔다.

 

이번 시험에서 8급부터 준5급까지의 자격증을 취득하여 89%의 합격률을 보였으며 특히 14명의 학생은 상위권의 우수한 성적으로 합격하는 쾌거를 올렸다.

 

이는 학생들에게 어렵고 지루하게만 느껴지던 한자 학습에 대한 재미와 성취감을 심어주고 자기 주도적 학습능력을 기르는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 아침 시간을 이용해 한자 공부를 시작한지 불과 2개월만에 그 열매를 맺은 것이라 의미가 더 깊다.

 

6학년 조예슬 양은 "짧은 시간 공부했는데 결실을 맺어 기쁘고, 윗단계의 한자 급수에 도전하고 싶은 마음이 생겼다"고 말했다.

 

김동복 교장은 "한글로 뜻을 이해하기 어려운 뜻글자인 한자 교육을 통해 자기주도적 학습력 신장에 도움이 될 것이며, 본교 선생님들도 학년 수준에 맞게 잘 지도함으로써 교사로서의 자긍심과 공교육에 대한 신뢰를 높일 수 있어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한편 구림초는 겨울방학 동안에도 한자공부에 매진할 수 있도록 가정과 학교에서 연계해 지도할 수 있는 방학과제를 제시하는 등 열성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