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 백구초등학교(교장 김남숙) 수호천사 27명의 기부행위가 연이은 한파를 녹이며 따뜻한 온기를 전해주고 있다.
백구초 27명의 학생들은 평소 착한일을 했을때나 성적이 올라가면 학부모 및 교사들로 부터 약간의 상금을 받았다.
학생들은 이 상금을 1년 동안 자신의 통장에 넣어두었다가 연말에 좋은 곳에 쓰고 있다.
지난 연말에는 마을 경로당을 방문, 고사리 같은 손으로 할아버지·할머니 등을 주물러 주고, 다과를 준비하여 재롱을 부려 경로당 할아버지·할머니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또 지난해 부터 인연을 맺고 있는 한국백혈병소아암협회에 100만원을 기부하고 아픈 친구들을 위로 격려했다.
백구초 수호천사 27명은 지난해에도 한국백혈병소아암협회에 기부금을 전달하고 아픈 친구들을 위로 격려하여 큰 감동을 준바 있다.
한국백혈병소아암협회 관계자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이렇게 큰 정성을 보내준 백구초 수호천사들에게 정말로 고마음을 전한다"면서 "어린이들에게서 배우고 있다"고 눈물을 글썽였다.
김남숙 백구초 교장은 "항상 우리 어린이들에게 인성교육을 통해 봉사와 사랑을 강조해 왔는데 올해도 자신의 상금을 기부하는 모습을 보며 큰 감동을 받았다"고 말했다.
또한, "앞으로도 어려운 이웃과 친구들을 돌아볼 줄 아는 성숙한 어린이들을 길러내기 위해 다양한 교육활동을 전개해 나갈 계획이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