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교육청 "진로교육 꼴찌 평가는 잘못"

"전북 교육여건·교원정책 도외시"

전북도교육청이 교육과학기술부의 진로교육 평가에서 꼴지 성적을 받은 것과 관련해 발끈하고 나섰다.

 

도교육청은 8일 보도자료를 통해 "교과부의 진로교육평가 결과 발표는 각 지역의 다양한 교육여건과 교원정책을 도외시한 것"이라며 "별도로 진로진학상담교사를 배치하는 등 보다 근본적인 해결책을 마련해달라"고 요구했다.

 

<본보 1월 6일자 2면 보도> 이에 앞서 교과부는 전북이 지난 해 진로진학상담교사 자격연수를 받은 교사 87명 중 63명(72%)만 발령하고, 올해 진로진학상담교사 선발계획이 없는 것을 들어 전국 16개 시도교육청 중 최하위로 평가했다.

 

도교육청은 그러나 "전북의 경우 2009년 이후 최근 4년 동안 314명의 중등교원이 감원 배정, 교사부족이 심화되는 상황이어서 어쩔 수 없이 별도로 진로진학상담교사를 배치할 수 없었다"라며 강하게 반박했다.

 

나아가 "진로진학상담교사의 별도 확충이 없이 일부 교과교사를 단기간 연수시켜 진로진학상담교사로 배치하는 계획이 오히려 정상적인 학교교육과정을 방해하는 것"이라며 교육부 정책을 비판하고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