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장교시절 테니스의 매력에 푹 빠진게 인연이 돼 벌써 6년째 전북테니스협회장을 끌어가고 있다.
전국체전이나 소년체전 등이 열릴때면 한번도 빠지지 않고 선수단을 찾아 격려하고, 평소 열심히 훈련하는 어린 선수들을 불러 식사를 대접하며 용기를 북돋우고 있다.
전북일보사장기 직장대항테니스대회를 비롯, 도지사기 직장대항테니스대회, 협회장기 동호인클럽대항테니스대회를 통해 전북테니스의 수준을 높이고 있다.
한 회장은 "아직 결실을 거두지 못했으나 전북테니스가 조금씩 살아나고 있어 임진년 한해 큰 희망을 갖게한다"고 말했다.
수준급 실력을 갖춘 선수를 영입하기 보다는 꿈나무를 발굴하는 것이 전북테니스협회의 기본 방침이다.
초등부 팀을 창단하고, 기를 써가며 도민체전때 초등 선수부를 신설한 것은 모두 긴 안목으로 결정한 것이다.
현재 도내에는 테니스팀이 초등 4개, 중등 3개, 고등 2개, 대학 2개 등이 있는데, 올해 군산초에 테니스부가 창단된다.
이들이 성인이 되면, 전북테니스의 위상은 올라갈 수밖에 없을것으로 보고있다.
한 회장은 김춘호, 최종현, 전미라 등 전북이 배출한 기라성같은 테니스 스타를 머지 않아 볼 수 있을 것이란 확신을 가지고 있기에, 어떻게든 도내 초등 꿈나무들을 육성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도내 선수 육성 학교는 전주금암초(남,여), 남원노암초(남,여), 전라중(남중), 전북체육중(여중), 전북체육고(남,여), 전북대(남대), 그리고 원광대(여대)가 있다.
현재 70여명의 테니스 선수들이 구슬땀을 흘려가며 전북의 명예를 위해 뛰고 있으나 화려했던 과거 명성에 비하면 초라한게 사실이다.
한 회장은 "전북 테니스가 안고 있는 가장 큰 문제점은 아직도 초등부 선수층이 부족하다는 점"이라고 말한다.
테니스선수로 꿈을 키우려면 탄탄한 실업팀이 있어야 하나, 전북엔 실업팀조차 없다.
이런 상황에서 협회를 끌어가고 있지만 한 회장의 올해 목표는 뚜렷하다.
전북은 지난 수년간 소년체전에서 메달획득에 실패했으나 올해만큼은 반드시 뭔가 보여주겠다는 것이다.
소한, 대한의 추위속에서도 쉼없이 훈련하는 이유다.
유망 선수로는 김다운(금암초) 이 있으며, 단체전에서는 소년체전 여초부와 전국체전 전북대(남), 원광대(여)선수들이 선전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함께 매년 2~3개의 국제대회나 전국대회를 순창에 유치해 왔는데, 올해에는 전한국주니어선수권대회를 반드시 끌어올 계획이다.
초등부에서 고등부까지 진행하는 전한국주니어선수권대회가 전북에서 열리면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테니스 붐을 일으키는데도 도움이 될 거란 판단에서다.
한 회장은 테니스 저변 확대를 위해 어느 학교에 국한되지 않고 부모와 자녀가 같이 테니스를 배우며 익힐 수 있는 유소년 프로그램인 '매직 테니스'의 활성화도 올해 반드시 해야할 과제라고 강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