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초 취임한 이창엽 농어촌공사 전북본부장은 "올해에는 사업영역을 확대하고 정책사업의 효율성을 도모해 사업구조를 고도화·다양화해 글로벌 최고 공기업으로 도약하는 해가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를위해 이 본부장은 "첫째 농어업인에게 희망을 주는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FTA 등 무한경쟁시대에 전략사업의 전문성을 강화해서 농어업인에게 실질적으로 소득이 돌아갈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것이다.
가뭄과 홍수로 인한 자연재해를 사전에 예방하고 농업용수를 적기에 공급해서 농업인이 고품질의 농산물을 생산하는 데 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저수지 둑높이기 사업과 농경지리모델링사업 등을 조기에 완료하고, 농지은행사업을 통해 농지규모 확대와 집단화를 도모함은 물론 경영위기에 처한 농업인이 좌절하지 않고 영농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경영회생지원사업도 확대하며, 고령화된 농가의 노후생활 안정을 위한 농지연금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한다고 밝혔다.
또 농업기반시설은 농업인들의 수익과 가장 큰 관련이 있기 때문에 자동화·현대화를 통해 고령화에 따른 부족한 일손을 덜 수 있도록 추진하며 효율적인 영농을 위해 서비스 제공을 활발히 해 농업인들이 많은 수익이 창출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 본부장은 또 "지속성장 경영체제 구축을 위해 직원들 역량중심의 교육체계를 구축하는 등 열린 사고, 따뜻한 감성, 일에 대한 열정으로 많은 인재를 육성하겠다"며 "사회공헌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농한기 일자리 제공, 내고향물살리기운동, 환경정화 행사, 농촌일손돕기, 다문화가정 지원 등 공사에서 추진하고 있는 일들을 내실있게 추진해 지역사회의 일원으로서 책임을 다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본부장은 "도시에 비해 상대적으로 열악한 농어촌의 복지, 문화, 의료, 교육문제 등으로 떠나는 사람들을 막을 수 없다"며 "농어촌으로 사람들이 돌아올 수 있도록 수익성이 있는 사업을 개발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잘사는 농촌을 만들기 위해서는 "주곡생산을 위한 농업생산기반조성이나 시설물 유지관리 분야를 넘어서 새로운 사업을 발굴해 지역이 발전한다면, 자연스럽게 새로운 일자리는 만들어 질 것"이라는 이 본부장은 "농한기를 맞은 농업인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고, 시설물 점검을 위해 농업생산기반시설 일제정비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본부장은 "그동안은 개별적 수요에 맞춰 영농기에 유지관리 및 보수를 해오던 것을 겨울철에 하다 보니 농한기를 맞은 농어민에게 일자리가 제공되는 등 일석이조의 효과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와관련, 올해도 16억원의 예산을 확보해 공사가 관리하고 있는 용·배수로 준설 및 수초제거 2472km, 양·배수장 69개소, 평야부 수문 182개소를 대상으로 퇴적토사 준설, 잡목 제거, 수변정리 등 농업기반시설물 유지관리를 추진하겠다고 소개했다.
이 본부장은 "아무리 큰 어려움이라도 대화를 통해서 해결하지 못할 일은 없다"며 "소통을 하면 상생할 수 있다. 소통할 수 있도록 농어업인들과 접촉할 수 있는 기회를 자주 만들면 된다"고 주장했다.
이 본부장은 이를 위해 현장에서 함께 땀 흘리면서 허심탄회한 대화를 나누고, 서로의 애로사항을 교환하기위해 영농지원단을 이미 구성해서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