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행의 근본'이라고 여겨왔던 효(孝)의 의미가 핵가족 시대로 접어들면서 갈수록 퇴색하고 있다. 효 사상은 뒷전으로 밀리고 부모에 대한 공경심고 효심이 낮아졌다는 어르신들의 질책도 따갑다.
이복웅 전북문화연합회장이 이같은 현실을 안타깝게 여겨 효의 의미를 되새기는 책을 엮었다. '조선시대 효 이야기'(신아출판사). 전국 각 지방에 흩어져 있는 효 이야기를 묶었다. 조선왕조실록을 비롯, 각 지방의 도지, 군지, 읍지와 문중에서 발행한 효행록, 인물전 문집 등에서 찾아내 재구성했다.
저자는 "선조들의 부모를 섬기는 것은 물론, 우애와 화목, 예절과 정신까지도 효행이 돼야 한다고 했다"며, 선조의 효를 교훈 삼아 생활에 실천하는 교과서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