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 전주공장설립의 현장 지휘를 맡고 있는 방윤혁(50) 상무는 부산 출신으로 부산대학교 섬유공학과를 졸업한 엔지니어 출신이다.
그는 섬유 산업에 종사하다 효성에 스카웃 됐다고 한다. 그동안의 경력 등은 회사의 보안사항이어서 개인의 이력을 기사화하기가 쉽지 않았다. 그는 지난 2008년 4월 전주기계탄소기술원과 맺은 계약을 계기로 전주에서 공동 연구에 합류했다. 전주기계탄소기술원 강신재 원장 및 전주시 최락휘 탄소산업과장과는 고운정 미운정이 다 들었다고 한다. 한 때는 서로 싸우기도 했지만 이제는 추억이 되었다는 게 방 상무의 설명이다.
방 상무는 전주공장설립과 관련 최근까지 일주일의 절반은 안양에서 생활하고 있다. 안양에 연간 50톤 생산 규모의 탄소섬유 원사 생산공장이 있기 때문이다. 그는 지난 13일 전화통화에서 공장 착공을 바라는 익명의 전주시민이 2000여만원을 기부했다는 소식에 '너무나 고맙고 처음 접하는 놀랄만한 일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