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시·군들이 교통행정에 있어 대다수 낙제점을 받은 가운데 진안군이 국토해양부가 발표한 2011년도 교통문화지수 실태조사에서 전국 4위를 차지하며 두각세를 나타냈다.
교통을 이용하는 운전자·보행자 등의 습관 및 행동양식을 지수화 한 교통문화지수는 운전행태(40%), 교통안전(40%), 보행행태(10%), 교통약자(10%)의 4개 영역의 13개 항목을 조사·분석해 100점 만점을 계량화 한 것.
여기에서 진안군은 횡단보도 정지선 준수율과 인구 10만명당 보행자 사망자수, 인구 10만명당 노인·어린이 봉행 사망자 수에 있어 1위를 기록했다.
인구 10만명당 교통사고 건수와 안전띠 착용률도 각각 37위와 18위를 차지했다.
이에 따라 진안군은 지난해 100점 만점에 80.95점을 받아 문화지수가 20% 크게 향상된 것으로 조사됐다. 전년도에는 종합점수 67.24점으로 군부 57위를 차지, 괄목할만한 성장세를 기록하기도 했다.
그런 한편, 진안군은 지난해 전국 시·군 대중교통 시책평가에서도 2009년 20위에서 2011년도에는 11위로 껑충 뛰어오른바 있다.
진안군청 김현수 교통행정 담당은 "각종 평가에서 좋은 결과가 나타난 것은 평소 평가지수 항목을 집중분석해 업무를 추진한 결과"하고 분석한 뒤 "택시운전자격증, 교통사고 분석사 자격증 등을 취득한 것도 하나의 가점요인이 된다"고 말했다.
군은 이륜차 안전모 착용율, 방향지시등 점등율 부분에 대해 홍보를 더 많이하면 더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진안지역에는 현재 1만1993대의 차량이 등록된 가운데 지난 한해동안 125건의 사고가 발생하고 이로 인해 8명이 사망했지만 노인·어린이 보행 사망자수는 단 1명도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