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기풍 전 전북일보 사장은 1925년(호적은 1926년) 고창에서 태어났다. 1947년 전북일보에 입사해 편집국장· 주필·사장, 서해방송 부사장 등을 두루 역임했다. 특히 편집국장 시절인 제3공화국 때 박정희 대통령에게 직접 지면을 통해 전북 푸대접에 대한 공개서한을 게재해 지역사회와 정치권에 큰 반향을 불러일으킨 강단 있고 올곧은 기자로 평가받았다. 반세기동안 언론계에 종사하면서 지역 발전을 위한 정책과 대안을 제시해왔으며 전북애향운동본부 창립과 전북애향장학재단 설립을 주도하기도 했다.
백양전주공장 사장과 삼화공업 사장 전북생명 상임고문 등을 지냈으며 대한적십자사 전북지사장, KBS전주방송총국 시청자위원회위원장 강암서예학술진흥재단 이사장 전북애향운동본부 부총재 등 사회활동에도 활발하게 참여해왔던 그는 지금은 전북애향운동본부 고문으로 있다.
가람 이병기 선생 시비건립과 전북출신 독립운동가 추념탑 건립을 비롯해 평생을 모으고 아껴온 귀중한 서화작품 143점을 고향인 고창에 기증해 무초 회향미술관을 건립하는 등 문화사업에도 힘을 쏟았다.
여기에 남북 당국간 대회추진 1천만 서명운동 전개, 조선왕조실록 보전 기념비 추진, 전북애향장학숙 건립 추진, 용담댐 건설촉구운동을 비롯 지역 현안사업 추진에도 앞장서왔다.
고창군애향대상과 국민포장 적십자 금상 등을 받았으며 지난 2004년엔 KBS전주방송총국과 현대자동차 전주공장이 공동 주최하는 전북의 어른상을 수상했었다.
부인 박수영 여사(81) 사이에 2남2녀를 두었다. 장남 진홍씨(54)는 행시 25회에 합격, 공직에 몸담다 차관보를 끝으로 퇴직한 뒤 현재 한국생산성본부 회장으로 재직중이다. 차남 진석씨(52)는 치과의사로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