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소공장 유치 취업기회 확대를"

전북대 총학생회 기자회견… 성금 500만원 기탁

�� 19일 전주시청 브리핑룸에서 전북대 총학생회 임원들이 전주탄소산단 조성과 관련하여 효성유치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추성수기자chss78@

도내 대학생들의 취업난이 가속화되고 있는 가운데 전북대학교 총학생회가 ㈜효성의 전주 탄소섬유 공장 착공을 기원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제44대 전북대 총학생회는 19일 전주시청 브리핑룸에서 '젊은 청년들에게 희망을'이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탄소기업 유치는 전북의 젊은 청년에게 소중한 기회임을 너무나도 잘 알고 있다"며 "젊은이의 관심사는 바로 취업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총학생회는 이어 "경북의 청년실업률은 7.7%, 경기 7.3%, 전남 7.2%, 충남 6.3%, 충북 6.2%, 경남 6.1%인데 전북은 8.2%로 너무 높다"며 "그 원인 중의 하나는 전북지역 고성장 기업 수가 전국 하위권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또 "가장 한국적인 도시 전주와 힘이 솟는 도시 전주를 만들려면 전북의 잠재력, 즉 젊은 청년들의 취업문제에 적극적인 활동이 필요하다"며 "탄소기업 유치를 위해 시정의 전력을 다해달라"고 요구했다.

 

특히 총학생회는 "효성 공장이 들어서는 토지주에게 전주발전이라는 대승적 차원과 대학생 청년들의 희망을 위해 적극적으로 협조해주시기를 촉구한다"며 "개개인의 사정은 달라도 지역발전과 젊은이들의 미래라는 커다란 명제 아래 모두가 힘을 합쳐달라"고 호소했다.

 

한편 전북대학교는 이날 전주시 문명수 부시장에게 탄소 공장 유치를 기원하는 성금 500만원을 기탁했다.

 

김민호 대외협력실장은 "지역거점대학으로서 효성 공장 착공 지원에 나서야 한다고 생각해 성금을 기탁한다"며 "전북대 구성원의 마음을 모은만큼 지역 발전을 위한 좋은 소식으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