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진안군에 따르면 진안, 임실, 순창, 무주 등 전북 동부권 시장·군수는 이날 진안을 찾은 박원순 서울시장, 허광태 서울시의장과 학교단체급식 유통 간담회를 가졌다.
설 연휴를 맞아 9일간 샌드위치 휴가를 보내고 있는 박원순 서울시장은 이날 허광태 서울시의장과 함께 진안을 찾았다.
이 자리에서 동부권 지자체장들은 지난해 서울시의회·교육청과 맺은 친환경 우수 농·특산물 학교급식 공급 협약이 조속히 실행될 수 있도록 지원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 같은 요청에 박 시장은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박 시장은 곽노현 서울시교육감과 교육 정책의 방향을 같이 하고 있기 때문에 향후 이 사업에 어떤 방법으로든 힘을 실어줄 것이란 분석이 우세하다.
특히 후보자 매수 혐의로 넉 달간 구속 수감됐다가 1심서 벌금형을 선고받은 곽노현 서울시교육감이 복귀함에 따라 그의 핵심 정책이 다시 탄력을 받을 것으로 교육계 안팎은 관측하고 있다.
곽 교육감은 지난해 협약 당시 진안을 찾아 친환경 농산물 생산농장과 김치 가공공장 등을 둘러보고 전북 동부권에서 생산되는 친환경 우수 농·특산물 공급을 위한 협약서에 직접 서명했다.
송영선 진안군수는 "동부권 주민들은 친환경 농·특산물을 안정적으로 판매할 수 있고, 도시 학생들은 안전한 우리 먹을거리를 확보하게 되는 등 도·농 상생 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지난해 맺은 협약이 조속히 실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